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상황, 세계 최악”

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상황, 세계 최악”

입력 2015-04-28 07:23
수정 2015-04-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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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의 인터넷 상황을 ‘세계 최악’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전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박스 개발자 회의’에 참석해 “북한에서는 대학생조차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면서 “북한의 인터넷 상황은 세계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으며 그나마 허용되는 내부 통신망(인트라넷)도 검열을 받는다.

북한 대학생들도 혼자서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고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두 명이 서로 감시를 하게 한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 정부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차단된 암흑 속에 가둬놓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행사 주최 기업인 박스(Box)사가 자사의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북한에 판매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북한은 미국과 거래가 금지된 국가인 점을 언급하며 “북한에서 그런 서비스를 판매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해 북한의 인터넷 상황을 둘러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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