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정상문’ ‘김백준-정상문’ 채널, 특사 역할했나

‘원세훈-정상문’ ‘김백준-정상문’ 채널, 특사 역할했나

입력 2015-04-27 21:48
수정 2015-04-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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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재 특사시 MB측, 盧전대통령 ‘집사’ 정상문 통해 부탁”서울시 근무인연’박연차 게이트’ 연루 정상문, MB 정부말 특사 성완종 특사 역할은 여전히 ‘미궁’…정상문 “전혀 기억없어”

노무현 정부 임기말인 2007년말 이뤄진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의 특별사면 과정에서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이명박(MB)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사면요청을 받은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미스터리가 친노(친노무현)-친이(친이명박)계간 진실공방 속에서 풀리지 않는 가운데 정권 이양 기간 양측간 ‘대화채널’이 있었다는 정치권내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야권의 복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전 부시장의 경우 MB측 인사들로부터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면을 해달라는 요청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여러 채널로 사면요청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정 전 비서관이 유일한 통로는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부시장 사면과 관련해 원 전 원장에서 정 전 비서관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MB측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중간 역할을 했다는 설도 야권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한 인사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과 김 전 기획관이 필요시 양측간 대화 채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정 전 비서관은 MB측과 서울시 인맥으로 연결돼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2년 서울시 감사담당관을 지냈다. 원 전 원장은 2002년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에 이어 2003년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행정1부시장이 됐다.

정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불거진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 연루됐으나 MB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이었던 2013년 1월29일 설 특사에서 특별복권됐다.

2007년말 특사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이었던 박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양 전 부시장의 경우 MB인수위 쪽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시 MB인수위와 청와대의 연결고리는 총무비서관이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 여권의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사람이 좋고 전임 상사들에게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래서 (MB측에서) 얘기하기도 편했을테고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니 중간에서 (양 전 부시장 특사와 관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성완종 전 회장의 특사 과정과 관련해선 여전히 ‘확실한 루트’를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성 전 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을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상문 전 비서관도 “성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기억이 정말 없다”는 입장을 주변 인사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 등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성 전 회장의 경우 총무비서관실 쪽에서는 들어온 루트가 따로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구속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은 최근 면회를 온 한 지인에게 “양 전 부시장은 내가 참여정부측에 사면을 요청한 게 맞다”며 “성 전 회장은 내가 잘 알지 못했고 사면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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