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귀국 당일 이총리 사표 전격 수리

朴대통령, 귀국 당일 이총리 사표 전격 수리

입력 2015-04-27 16:59
업데이트 2015-04-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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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 총리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 총리 사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순방 기간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던 박 대통령은 이날 건강검진 결과, 1∼2일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 총리 사표 수리도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총리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했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정부는 당분간 총리 부재 상태에 따라 새 총리 취임때까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는 체제로 가동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 사표에 재가 사인을 하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다고 민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중남미 순방 기간 이 총리의 사의표명을 보고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으나, 혐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임식도 없이 ‘쫓기듯’ 나가는 게 오히려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으로 이임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불명예 퇴진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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