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아베, ‘식민지배·사죄’ 누락…깊은 유감”

당국자 “아베, ‘식민지배·사죄’ 누락…깊은 유감”

입력 2015-04-22 15:27
업데이트 2015-04-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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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연설, 아베담화 등 남은계기 놓치지 말아야

정부 당국자는 2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반둥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 등의 언급은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한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에 담긴 역사인식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공언해온 것에 주목하면서 올해 중요한 외교적 계기에 이에 부응하는 역사인식을 표명해주기를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반둥회의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명확히 표명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라는 핵심적 표현을 누락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종전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에 종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물론 방미 등 앞으로 남은 계기를 놓치지 말고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 입장을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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