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성완종 파문에 朴대통령 지지율 34%로 하락”

갤럽 “성완종 파문에 朴대통령 지지율 34%로 하락”

입력 2015-04-17 11:15
업데이트 2015-04-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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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5% 포인트 하락…”인사문제·리더십 부족 여론 증가”

‘성완종 리스트’ 사태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사흘동안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34%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에 비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지역과 연령대에서 직무 긍정평가 비율이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의 긍정평가가 65%에서 51%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볼 때 60세 이상에서의 긍정평가도 71%에서 61%으로 10%포인트 추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387명(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252명(87%)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332명)에서도 긍정 19%, 부정 59%으로 부정적 견해가 더 높았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45명)는 그 원인으로 인사문제(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4%)이라는 이유도 새롭게 추가됐고 ‘리더십 부족·책임회피’라고 답변한 비율도 4%포인트 올라간 7%였다 .

갤럽 측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확산되고, 이완구 국무총리 등 주로 여권 주요직 인사들이 피의자로 거론되면서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와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38%,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가 33%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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