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日 역사시계 거꾸로 가고 있어”

이총리 “日 역사시계 거꾸로 가고 있어”

입력 2015-04-13 10:16
수정 2015-04-13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역사적 사실 직시하고 한일 양국 새로운 미래 열어나가야”

이완구 국무총리는 13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일본의 ‘역사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일본이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고대사 왜곡에 이르기까지 엄연한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거나 거짓으로 덮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왜곡된 교과서를 통해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면서 이웃 나라에 대한 우호와 선린, 국제사회의 평화에 공헌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96년 전 오늘 선열들은 이국땅 상하이(上海)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했다”며 “자유, 민주, 평등, 평화의 가치를 담아 독립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꽃을 피워야 한다”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의 품격을 드높여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가 직면한 여러 과제들을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의 번영을 내다보는 긴 안목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경제 살리기 ▲4대 구조개혁 ▲부패척결 ▲복지재정 절감 등을 국가적 과제로 제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당장 어느 정도의 고통이 따른다고 이를 미룬다면, 후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나라를 빼앗긴 암흑기에 임시 정부를 세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선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