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입력 2015-04-10 16:31
업데이트 2015-04-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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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반응은… “터무니 없다”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홍준표 홍문종 이완구 이병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10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모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모두 금품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식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빌지만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전 실장도 오후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헤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원칙 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 정도로 엄격하셨고, 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캠프 요원들에게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는 종편채널 TV조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안부 전화나 한두번 정도 받은 적이 있을 뿐이며 최근에는 통화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성 전 회장하고 나하고 그럴 관계가 아니다. 뭔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이름 대신 직책만 적혀 있던 서병수 부산시장도 “새누리당 사무총장 당시 성 전 회장이 선진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두 당의 통합 과정을 논의하면서 그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 이후로도 몇번 통화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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