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ICBM 배치설, 美정부 공식입장 아니다”

국방부 “북한 ICBM 배치설, 美정부 공식입장 아니다”

입력 2015-04-08 17:24
수정 2015-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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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식 입장은 KN-08 실전배치 아냐·핵무기 소형화 기술 진전”

국방부는 8일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했다는 미군 북부사령관의 발언과 관련,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북한이 KN-08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거나 핵무기를 소형화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우리 국방부) 정보본부에서 미 정보당국에 공식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실전배치설과 핵무기 소형화설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간의 공식 입장은 북한의 KN-08이 실전에 배치되지 않았고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KN-08을 배치했고 핵무기를 이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이날 KN-08이 실전 배치됐다는 근거는 없으며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관측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미국이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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