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3, 통합 계기 돼야…대통령 불참 아쉬워”

문재인 “4·3, 통합 계기 돼야…대통령 불참 아쉬워”

입력 2015-04-03 13:16
업데이트 2015-04-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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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사 요구, 결코 용납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제주에서 열린 제6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참석했더라면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추념식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4·3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추념식이 역사의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가추념일로 지정도 된 만큼 박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만큼은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쉽다”며 “박 대통령이 매년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참석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4·3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김대중정부 시절의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 때의 국가책임 인정 및 공식 사과로 비로소 이뤄졌다”며 “4·3에 대한 더 철저한 진상규명 및 정당한 평가, 명예회복과 보상, 유족들이 겪는 트라우마 치유, 평화공원 조성의 마무리,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에 대한 DNA 조사 등에 대해 우리가 시작한 일인만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4·3 희생자 재심사 논란과 관련, “4·3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다시 훼손하려는 움직임이자 모처럼 이뤄진 화해와 상생을 깨트리는 잘못된 문제제기로,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새정치연합은 단호히 반대하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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