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만남·소통 자체 의미”…공무원연금 개혁 총력

與 “만남·소통 자체 의미”…공무원연금 개혁 총력

입력 2015-03-18 11:34
업데이트 2015-03-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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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부안 공식화하고, 야당안도 제시돼 시일 지키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 다음날인 18일 이번 만남 자체가 성과라고 평가하며, 후속 조치 마련에 주력했다.

회담 당사자인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일단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를 시도했다는 자체에 우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어제 회동은 국정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대화가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회는 야당과 상생정치를 통해 경제 위기의 파고를 잘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어제 3자회동은 그 만남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비록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과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익을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고 그 자체가 소통”이라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야당 입장을 허심탄화하게 다 말씀을 하셨다고 보고, 이런 부분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 대통령과 여야 모두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공무원 연금 문제와 관련, 합의 시한인 오는 5월2일까지 개혁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에 대해선 뜻을 같이했고, 남은 것은 3자회담에서 합의한 후속 조치를 힘있게 추진해 결실을 맺는 일”이라며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기초안을 공식화해주시길 바라고, 새정치연합 역시 약속한 대로 야당의 개혁안을 제시해 약속한 기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표가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 야당도 안을 내놓겠다, 여야 합의를 중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말씀 그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공무원 연금개혁안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간 여당이 내놓은 안만 갖고 토의를 하고 야당은 여당안과 사실상 정부안에 대해 문제지적만 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제 회담에서 야당 대표가 야당도 안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것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큰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합의사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놓고는 내부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초선은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기엔 대화가 아직 미흡했고, 야당의 일방적 비판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고 평했고, 수도권 재선은 “형식에 치우치다 보니 알맹이있는 회담이 되기보다 정치적인 갈등만 부각시켰는데, 비형식적이고 부드러운 자리가 앞으로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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