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강 정치’ 대권 보폭 넓히기?

홍준표 ‘특강 정치’ 대권 보폭 넓히기?

강원식 기자
입력 2015-03-14 00:38
업데이트 2015-03-1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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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상대로 잇단 강연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방 및 중앙 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잇달아 특별 강연에 나서 주목된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터라 사실상 대권을 위한 보폭 넓히기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13일 오후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발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특강에서 특유의 언변과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홍 지사는 어려웠던 유년 시절과 대구에서 보낸 학창 시절, 정의감에 불탔던 검사 시절, 정치에 입문해 지지 계파 없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대표에 오르기까지의 인생 여정과 정치 경험, 철학 등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한국의 자랑스러운 현대사에서 공직자들이 보여줬던 헌신과 노력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특강을 마쳤다.

오는 31일에는 전북도청을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5월 21일에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이 주관하는 여성리더심화과정 수강생 500명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이 밖에 경북대에서도 특강 요청이 있어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홍 지사 측은 “개혁과 혁신 정책들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특강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경남발 혁신정책을 전국에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대권 횡보라는 해석에는 손사래를 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5-03-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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