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면전’ 선언한 朴대통령 만나자는 요구에…

문재인, ‘전면전’ 선언한 朴대통령 만나자는 요구에…

입력 2015-03-12 14:26
업데이트 2015-03-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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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여야 대표 17일 靑 회동…중동 순방 성과·민생 의제 등 다룰 예정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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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 김현미 대표비서실장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 오후 3시에 박 대통령과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3자 회동이 결정됐다. 회담 의제는 박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 결과와 문 대표가 말한 민생경제 현안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이 13일이나 17일 회동을 제안했고 새정치연합측에서 13일은 시일이 촉박하다는 입장을 전해 새누리당과 조율을 거쳐 전날밤 늦게 회동날짜가 17일로 최종 낙점됐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 여야 대표와 만나 환담하며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기는 2012년 대선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문 대표가 지난달 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어 회동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입법을 비롯해 공무원 연금 개혁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전망이다. 김 대표도 민생살리기 필요성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경제정책 기조전환과 소통 강화 필요성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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