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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더큰 진보정치로…국민모임·정동영 만날것”

천호선 “더큰 진보정치로…국민모임·정동영 만날것”

입력 2015-01-15 11:32
업데이트 2015-0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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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와는 함께 안해…우리는 운동권 이념 털어버린 정당”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5일 진보진영 재편 논의와 관련해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재야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정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노동당 등에 앞으로 만나서 (진보진영 재편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과의 통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진보재편에는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을 것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답했다.

다만 천 대표는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 할 수 있다”면서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특권을 버릴 생각도 없어 보인다”며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자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야권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다음 총선까지 요동칠 것”이라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의 판을 바꿔내야 한다. 정의당이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보정치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 만큼 4월 보선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다만 야권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중들로부터 진보정치가 외면 당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도 이어졌다.

천 대표는 “저희는 감히 과거의 운동권 이념을 완전히 털어버린 정당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과거 진보정치에서 보여준 폐쇄적 문화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에 대해서도 “관련 법안 발의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인권개선이 이뤄지도록 정의당만의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통진당과의 차별화를 부각?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재획정 결정으로 촉발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2월8일 선출되는 새정치연합 신임대표와 독일식 정당명부제 등 개혁안 논의를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한다”면서 “만일 새정치연합이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등 선거제를 개악하려 한다면 당운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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