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박근혜정부 관계개선 진정성 이해한다”

“김양건, 박근혜정부 관계개선 진정성 이해한다”

입력 2014-12-25 10:47
업데이트 2014-12-25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방북 김성재 전 장관 밝혀…”北, 대북전단 언급 안해”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개성공단에서 만난 김양건 비서에게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설명하자 김 비서가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양건 비서의 반응은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해 왔던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김정은 체제가 3년이 지나 자신감이 붙으면서 국면 전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는 북측도 좀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0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금 괴뢰패당의 대북정책은 북의 변화와 붕괴에 기본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대결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또 김양건 비서가 남북관계 개선의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김 비서를 만나고 돌아와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면서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김대중평화센터 방북단의 일원으로 전날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비서를 만났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