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의 선택 임박…전대 파괴력은

김부겸의 선택 임박…전대 파괴력은

입력 2014-12-15 00:00
업데이트 2014-12-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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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이어 86그룹도 연대 고민

새정치민주연합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앞두고 김부겸 전 의원의 출마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 전 의원이 출마를 결단하면 전대가 세대 대결의 장으로 재편되면서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비대위원의 ‘빅3’ 구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15일 “당의 분열을 막고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서 많은 주변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한다”면서 “특히 젊은 그룹의 요구가 강하다”고 전했다.

비노진영이 ‘문재인 대세론’을 저지할 대표주자로 진작부터 ‘김부겸 카드’를 주목해온 가운데 최근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지지를 선언하고 86그룹(60년대 출생한 80년대 운동권 세대)도 연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총선 준비에 진력해온 김 전 의원 본인도 쏟아지는 러브콜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대위원 3인이 사퇴하는 이번 주중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시점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측근 인사들은 “현재로서는 전대에 안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의 마음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 같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친노계의 당권 장악에 대한 비주류의 우려가 작용한 측면이 강하지만 외연 확장 등 그만의 ‘매력’ 덕분이라는 분석도 많다.

그는 우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은퇴로 구심점을 잃은 손학규계를 결집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1970년대 ‘원조 운동권’의 대표 격으로서 후진인 86그룹으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

영남 출신의 중도 성향이라는 것도 최대 강점 중 하나다. 당의 외연 확장의 적임자라는 기대감과 친노 그룹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이런 강점은 동시에 김 전 의원이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라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과 연결짓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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