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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대모드로…문재인·김부겸 당권 도전할까

野 전대모드로…문재인·김부겸 당권 도전할까

입력 2014-12-03 00:00
업데이트 2014-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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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결단 임박…후보들간 합종연횡도 관심

국회 예산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도 본격적으로 차기 당권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의원과 ‘다크호스’로 부상한 김부겸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문 의원의 경우 더 고민해 보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8일께 전대준비위원회가 룰을 마련하면 자연스럽게 비대위원직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는 주변의 요구가 많은데다 당원 지지 등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을 고려, 결국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대선후보가 당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분리론’을 포함해 견제의 목소리도 만만치않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더욱 안갯속이다. 애초에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도 돌았지만 최근에는 출마 가능성을 조금씩 열어두는 모습이다.

그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사람들을 더 만나보겠다”며 “이달 중에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김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중심으로 한 문 의원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되리라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도 ‘비노 대표’라는 총대를 메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문 의원이 나올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날 전주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박 비대위원은 이날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특강을 하며 주민과 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세균 비대위원의 경우에도 꾸준히 당원들을 만나면서 여론을 듣고 있다.

한편 문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권경쟁이 ‘친노 대 비노’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 유력 주자들이 비노 진영과 적극적으로 결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경우 문 의원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끼리 교통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도 불거질 수 있다.

당 관계자는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 경선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해 3명만 남길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지지율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후보들의 경우에는 조기 사퇴 카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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