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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러시아 방문…한·미·러 북한문제 연쇄협의

황준국 러시아 방문…한·미·러 북한문제 연쇄협의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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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방러결과 협의…성 김 美 대북정책특별대표 금주 방한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일 러시아로 출국했다.

황준국 러시아 방문…한·미·러 북한문제 연쇄협의
황준국 러시아 방문…한·미·러 북한문제 연쇄협의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일 러시아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외교부 제공
황 본부장은 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북한·북핵 문제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진 직후에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난다는 점에서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 결과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집중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러시아로부터 북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20일 최룡해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은 회담에서 2005년 9월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성명에 기초하여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려면 핵·경제 병진노선을 채택하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조치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러관계 발전 전망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 및 추가 도발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면서 “러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측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우리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앞서 2일 모스크바의 한반도 관련 인사들과 만나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일 귀국할 예정인 황 본부장은 동북아 지역 순방차 이번 주 후반 방한하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5일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토대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한국, 미국, 러시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연쇄 협의가 이뤄지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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