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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위, 정당개혁 논의 착수…정강정책 손댈까

與혁신위, 정당개혁 논의 착수…정강정책 손댈까

입력 2014-11-10 00:00
업데이트 2014-11-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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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앞두고 오늘 김무성·김문수 만찬…혁신안 공감대 형성 주목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특권 내려놓기’ 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2단계 ‘정당 개혁’에서 다룰 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혁신위는 10일 오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형준 명지대 교수로부터 정당 혁신 전반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이어 혁신위 소속 현역 의원인 강석훈 민병주 의원이 각각 여의도연구원 개혁, 교육연수 혁신에 대해 발제하고, 혁신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용 전남대 교수가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혁신위에서는 현재 정당개혁의 세부 주제를 어디까지 확장해야 할지를 놓고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논의 범위가 설정돼야 2단계 혁신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정당개혁을 어디까지 다룰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큰 틀에서의 정당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제대로 건드리지 못할 바에야 그런 주제들을 아예 안 건드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2단계 정당개혁 과제 중에서 특히 당의 정체성을 담은 ‘정강정책’ 부분이 의제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경우 당내에서 뜨거운 논란이 불붙을 수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정당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박근혜 복지모델’, ‘경제민주화’ 정신을 반영해 중도ㆍ서민층으로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새 정강정책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진보 클릭’이라는 해석을 낳으며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부분의 발제를 맡은 김형용 교수는 평소 “새누리당은 안보 문제를 빼놓고는 통합진보당과 별 차이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새누리당의 철학적 이념 토대가 명확치 않다고 지적해 왔으며, 이날도 정강정책을 손대 “보수혁신을 추구하는 새누리당의 이념과 철학을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혁신위는 11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1단계로 논의해 온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과제들을 보고하고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인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의총 토론에서는 특히 선거구 획정 문제, 세비 동결·삭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등의 주제에 대해 반대 의견이 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0일 저녁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과 만찬을 갖기로 하면서 그동안 혁신위의 권한과 각론 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온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혁신안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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