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30일 첫 회의를 열고 ‘혁신을 혁신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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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혁신실천위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1차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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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혁신실천위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1차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정치연합은 앞서 민주당 시절부터 수차례 혁신안을 만들기만 했을 뿐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실천’에 방점을 두고 출범한 정치혁신실천위가 이번엔 과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혁신실천위는 이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향 및 혁신 실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이 갖는 뜻 중 하나는 정치혁신이고 그 키워드는 실천에 있다”면서 “많은 정치혁신에 관한 콘텐츠가 있지만 중요한 한가지라도 분명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혁신안을 ▲당장 실천 가능한 영역 ▲당헌·당규 개정 영역 ▲여야 합의 영역 ▲개헌 영역 등 네 가지로 나눈 뒤 특히 개헌 분야에 대해 “실천위에서 허심탄회한 결과가 나오면 비대위가 개헌 추진에 앞장서겠다”며 개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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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혁신실천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1차회의에서 혁신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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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혁신실천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1차회의에서 혁신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은 “스스로 혁신 주창자, 실천자가 될 때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당원 모두 혁신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원 위원장은 혁신실천위의 향후 방향타를 ‘기득권 내려놓기’와 ‘실천’에 두었다.
원 위원장은 “구질서 하에서 형성된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서 혁신이 출발하고 (혁신안 중) 하나라도 실천하느냐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말의 성찬으로 끝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 실천이 당원,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듣는 혁신’을 실천하겠다”며 ‘듣겠습니다’라는 경청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여러 의견을 수렴해 가장 효과가 큰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에게 계파 싸움만 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불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서도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를 국회의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그분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단 혁신실천위가 ‘실천 의지’를 다지며 출발선을 떠났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초선 중심의 혁신실천위가 실질적인 추진력을 갖고 혁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혁신실천위에 초·재선 혁신모임인 ‘더 좋은 미래’나 중도개혁 성향의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이 두루 섞인 것을 두고도 한편으론 단일한 실천 과제 마련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이에 대해 원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들의 개혁성과 추진력을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강조했고 온건파와 강경파의 충돌 우려에는 “당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고 집단지성을 발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출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긍정적 면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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