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들, 인천AG서 자국산 새 유니폼 입는다>

<北 선수들, 인천AG서 자국산 새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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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바탕 삼색에 國鳥 참매 형상 마크 붙여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선보인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6일자 ‘국기를 형상한 새 경기복들’이라는 글을 통해 북한이 축구, 탁구, 농구, 마라톤, 권투, 레슬링, 역도, 양궁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선수들이 입을 경기복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국의 체육인들은 이제 곧 열리게 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새로 만든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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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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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인천 아시안게임서 北 선수가 입을 축구·마라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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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평양경공업대와 조선산업미술창작사, 평양시산업미술창작사가 세계적 추세와 민족적 특성, 종목별 특성을 감안해 이 경기복들을 제작했다고 신문이 덧붙였다.

경기복들은 ‘공화국기’(인공기)의 바탕색인 빨간색, 흰색, 파란색 등 삼색으로 꾸며지며 북한의 국조인 참매를 형상한 마크를 붙였다.

통일신보는 그동안 북한에서 축구, 배구 등 일부 구기종목 경기복만 생산이 가능했고 수입에 많이 의존했지만 이제 경기복 생산을 공업화할 기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새 경기복을 착용한 마라톤 선수들은 “다른 나라의 경기복보다 설계가 잘 됐다”, “경기복이 몸에 붙고 달릴 때 아무런 지장이 없이 편안한다”고 호평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체육 선수들의 유니폼을 새로 제작한 것은 외화를 절감하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

통일신보는 새 경기복의 효과에 대해 “지난 시기에 비해 경기복 생산에 드는 원가도 훨씬 줄일수 있게 되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대회는 주민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국산품 제작에 더 신경썼을 수 있다.

앞서 작년 5월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이 양궁 장비와 관련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화살을 자력으로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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