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로드킬 600m당 1건꼴…2차 사고 우려”

“고속도로 로드킬 600m당 1건꼴…2차 사고 우려”

입력 2014-09-06 00:00
수정 2014-09-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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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은 6일 “고속도로 600m 당 1건 꼴로 로드킬이 발생해 2차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로드킬 발생 건수는 2천188건으로 고속도로 1㎞ 당 0.61건(600미터 당 1건)의 야생동물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비교적 산길이 많은 중앙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434건의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고 중부고속도로(376건), 당진-대전 고속도로(342건)가 그 뒤를 이었다.

로드킬 사고로 가장 많이 죽은 동물은 고라니(1천939마리)였고, 그다음이 너구리(146건), 멧돼지(31건) 순이었다.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삵도 17마리가 차에 치여 다섯 번째로 많이 희생된 동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야생동물 생활권은 반경 3㎞에서 5㎞ 사이인데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는 수백㎞ 당 1개 꼴로 설치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운전자들이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운전대를 급하게 꺾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야광 경고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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