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北선수단·응원단,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

류길재 “北선수단·응원단,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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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 파견시 환영’ 입장 확인…”北, 할말 있다면 대화 나와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국제스포츠행사인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느 나라든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이 개최한 통일포럼의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경우 남북관계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자발적으로 (응원단 파견을) 결정해서 참가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입장을 번복해 응원단을 보낸다면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류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간의 모든 현안 문제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북한도 할 말이 있다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통일을 위해선)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실질적으로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은 우리 혼자만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류 장관은 “우리 사회가 상대방에 대한 관용과 배려,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통일친화적인 사회가 돼야 한다”며 “통일은 영토나 제도의 통합이라는 정지된 목표가 아니라 남북의 주민이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긴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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