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부정부패 척결없이 진정한 선진국 못돼”

정총리 “부정부패 척결없이 진정한 선진국 못돼”

입력 2014-08-24 00:00
수정 2014-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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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총리실 반부패워크숍’ 참석…반부패 결의문도 채택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및 총리 비서실 직원 60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1박2일간 천안 교보생명연수원에서 ‘부정부패 척결 실천 워크숍’을 열었다고 총리실이 2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워크숍에서 분임토의, 자유토론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발전된 나라임에도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공직사회 청렴성, 국민신뢰, 봉사와 상대 존중문화, 질서의식 등 사회적 역량이 축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척결이야말로 국가적 과제 중의 과제로 이에 대한 해결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어느 정부든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으나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일시적 범죄수사 차원에서만 다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되살아났다”며 “이번에는 환부를 도려내는 수사와 함께 부패에 접근조차 못 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개혁, 의식개혁까지 끈질기게 추진해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명심보감의 ‘지족가락 무탐즉우(知足可樂 務貪卽憂·만족하면 즐거움이 생기고 탐욕을 추구하면 근심이 생긴다)’라는 글귀를 소개하며 “공직자가 청렴하다는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워크숍에서 나온 지혜와 결의를 모아 총리실이 대한민국의 달라지는 새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워크숍에서는 직원들이 15개 조로 나눠 공직사회 자정운동 실천 및 지속가능한 추진방안, 총리실의 자율적 자정운동 실천방안, 공직자 창의성 제고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부패 척결을 위해 익명 내부신고 온라인시스템 구축, 27개 출연연구기관과 청렴협업 강화, 청렴공무원 선정 및 홈페이지 발표, 청렴도 자가진단 리스트 작성, 명함에 뇌물·청탁 거절 문구 넣기 등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정 총리는 “이를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격려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특히 총리실 직원들은 알선·청탁, 금품·향응을 거부하고 매년 8월23일을 ‘부정부패 척결의 날’로 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반부패 청렴 결의문’도 채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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