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퇴역 최계함, 6·25참전 콜롬비아 바다 지킨다

해군 퇴역 최계함, 6·25참전 콜롬비아 바다 지킨다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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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퇴역한 해군 초계함(PCC)이 콜롬비아에 무상 양도됐다.

해군은 30일 퇴역 초계함 안양함(1천200t급)을 콜롬비아 해군에 양도하는 기념행사를 진해 해군기지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1983년 12월 해군 함정으로 취역해 우리 영해를 수호하다가 2011년 9월 퇴역한 안양함은 외국에 양도되는 첫 초계함급 군함이 됐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호위함 등 5천100명의 병력을 파병한 중남미 유일의 6·25 참전국이다.

이날 양도 기념식은 국회 국방위원회 김성찬 의원과 정호섭 해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한국전 참전 콜롬비아 전몰장병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양도 경과보고, 인계인수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진해를 출항한 안양함은 태평양 건너 미국, 멕시코 등을 경유해 오는 9월 말 콜롬비아에 도착한다. 콜롬비아에서 해양 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계함 안양함의 콜롬비아 양도는 지난해 7월 23일 대한민국 국방부와 콜롬비아 국방부의 양도약정서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안양함은 양도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약 9개월간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의 군직정비와 콜롬비아가 주도한 외주정비를 받았다.

해군 측은 “앞으로도 양도 함정에 대한 후속 군수지원, 차기 도태함정에 대한 국외 양도 등 우방과의 적극적인 방산협력을 통해 국가 위상 제고와 국익 창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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