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청원…”재보선 승리 최선”

돌아온 서청원…”재보선 승리 최선”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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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큰 형님 돌아와 당 발전 보탬”’화학적 결합’은 두고 봐야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당 지도부로서 처음 당무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패배한 후 극심한 피로와 목 염증 등을 이유로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지 꼭 열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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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이후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동안 김무성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jya@seoul.co.kr
전당대회 이후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동안 김무성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jya@seoul.co.kr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제가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김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엄중한 시기에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최고위원은 “재보궐선거, 경제적 어려움, 또 여러 정치 현안이 있는데 제가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재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또 “지금 민생 경제 문제가 워낙 어렵다”면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것 같은데 하루빨리 팀을 구성해서라도 민생과 경제살리기 도약을 함께 이끌어 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김 대표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았던 김 대표는 “존경하는 서 최고위원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처음 최고위회의에 참석해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서 선배님께서는 당의 큰 형님이 돼서 높은 경륜과 지혜로 당의 발전에 보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렇게 서 최고위원이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당 지도부의 분열 우려는 일단 수면 아래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 최고위원이 당 밖에 머물렀던 이유가 친박(친 박근혜) 주류를 대변해 출마했음에도 청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데 대한 항의 표시가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는 설도 끊이질 않았다.

서 최고위원이 표면적으로는 재보선 지원을 계기로 복귀했지만, 갓 출범한 지도부와 각을 세울 경우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좁아질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재보선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경우 새 지도부가 당 운영에 탄력을 받으면서 갈등도 표면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세월호 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청와대 책임론이 계속 나올 수 있다”면서 “여기에 또 다른 정치적 현안이 터져 당청간 마찰이 빚어질 경우 양측간 불협화음이 없겠느냐”고 내다봤다.

청와대에 할 말을 하려는 김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막으려는 서 최고위원간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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