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부 “北주민 영양수준, 아시아서 두번째로 나빠”

美농무부 “北주민 영양수준, 아시아서 두번째로 나빠”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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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시아 국가 중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식량 사정이 가장 좋지 않은 국가로 꼽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지난 14일 공개한 ‘식량안보평가 2014’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은 영양 섭취가 유엔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북한은 인구의 3분의 2인 1천700만명이 영양분 섭취가 부족하며, 이는 전 국민의 90%가 유엔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은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2천100cal의 영양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10년 뒤에도 북한 주민 10명 중 4명꼴인 1천여만명이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이 비료·농기구 부족과 함께 잘못된 정책과 경제체제 탓으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아 현상을 겪는 76개국의 식량 사정을 주민 수, 영양분 섭취량, 식량 부족분 등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참고 자료로 활용해 해외 식량원조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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