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가운데)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제·서청원 최고위원, 김 대표, 김을동·김태호 최고위원.
김무성 당선, ‘2위’ 서청원이 김무성에게 건낸 말 알고보니…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인제는 몇 위?
새누리당의 새 수장으로 김무성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김무성 신임 대표와 자웅을 겨뤘던 서청원 후보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덕담을 건냈다.
서청원 후보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3만8293표를 얻어 5만2706표를 얻은 김무성 후보에게 당 대표 자리를 내줬다. 김태호 후보는 2만5330표로 3위를 기록했다.
서청원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김무성 후보가 당 대표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서청원 후보는 김무성 후보를 향해 “위기의 대한민국과 박근혜 정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는 김무성 대표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무성 신임 대표의 수평적 당청관계론을 경계한 탓인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 국민의 성공, 새누리당의 성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태호 의원은 “새누리당이 민심 속으로 국민속으로 얼마나 파고드는가 보여드리겠다”며 “우리 모두의 힘을 함쳐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달려보자”고 소감을 전했다.
서청원 의원과 김태호 의원에 이어 이인제 의원과 김을동 후보가 각각 4위와 5위로 최고위원직을 차지했다. 홍문종 후보는 득표율에서는 김을동 후보를 앞섰지만 여성 몫을 자동으로 한 자리 배정하는 여성할당제로 인해 김을동 후보에게 최고위원직을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