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측 “살생부 밝혀라” vs 金측 “네거티브 대응안해”

徐측 “살생부 밝혀라” vs 金측 “네거티브 대응안해”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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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2일 지방 행보를 계속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무성(왼쪽)·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왼쪽)·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서 의원 측은 김 의원에게 “친박(친 박근혜) 살생부의 진실을 밝히라”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계속한 반면 김 의원 측은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무대응으로 일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서 의원 측은 이날 캠프 대변인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손봐야 할 살생부를 만들었다고 한다. ‘친박 3적’, ‘친박 5적’ 등의 말이 나온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서 의원 측은 김 의원이 최근 “소위 친박 실세라는 사람들이 내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흔들어서 3개월 안에 끌어내리겠다고 한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그런 설을 근거로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살생부 등은 들은 바도 없다”면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아예 대응하지 않기로 했고, 이에 대한 김 후보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 의원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정치권의 모든 부조리 원인은 잘못된 공천 문화다.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 드리겠다. 신뢰받는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가 서 의원과 김 의원을 겨냥해 “화합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공개 경고를 한 이후 김 의원은 서 의원 측의 공세에 대응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전주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 대공연장’에서 잇따라 ‘소통 투어’를 계속한다.

김 의원은 오전 기자간담회에 이어 충청권과 경북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 비공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역시 당권 도전에 나선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충남도당 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뜻하지 않은 위기에 봉착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도울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면서 이 의원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대구, 포항, 영덕, 울진, 동해, 강릉을 잇따라 방문해 당협위원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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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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