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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차승부처’ 사전투표율 높이기 부심

여야, ‘1차승부처’ 사전투표율 높이기 부심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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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완구 첫날 사전투표…전국 당협별로 참여 독려 나서 野, 安 인천공항서 참여’1인당 10명 파도타기’ 이벤트

여야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각각 이벤트와 캠페인을 벌이며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분주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제는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인 투표율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세월호 참사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데다가, 선거 당일이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안대희 총리 후보자 낙마 등의 여파에 실망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이번 선거의 승부가 달린 것으로 보고, 전초전에 해당하는 사전투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 높은 투표율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야당에 유리한 결과로 해석돼 왔지만, 이번에는 정권에 대한 각종 악재로 침묵을 지키는 장·노년층 여권 지지자들의 결집을 위해서라도 사전투표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해 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 전국 당협별로 사전투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오전에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국회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일제히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당 선거대책위 김세연 종합상황실장은 “민주주의의 가장 근간인 선거참여를 국민이 많이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이 전통적으로 선거 당일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는 점에서 야당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도부 차원의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는 적은 편이다.

새정치연합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이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이용해 대거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투표는 으리(의리), 사전투표 5월30∼31일’, ‘6월4일 투표를 못한다면 당황하지 않고 사전투표를 딱, 끝!’ 등 유행어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1인당 최소 10명에게 전달하는 ‘사전투표 파도타기’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또 세월호 참사의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온라인에 배포하고, 당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을 상대로 캠페인에 나서 “민주주의의 근간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꼭 행사하기 위해 이번 사전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포함한 전 당원과 광역단체장 후보가 30일 사전투표를 함으로써 대대적인 붐을 일으킬 방침이다. 특히 안 대표는 여행을 떠나는 유권자에게 공항에서도 참정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사실상 투표일이 3일간이라는 점에서 그 첫 날인 30일에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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