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첫 주말 서북권서 ‘서민표심’ 공략

박원순, 첫 주말 서북권서 ‘서민표심’ 공략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2: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은평·마포·서대문 등 서북권 역을 돌며 서민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자신의 거주지인 은평구 구파발역에서 북한산 등반에 나선 시민 및 노점상인들과 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도 단출한 의상에 운동화 차림으로 홀로 나타났다.

’꼼꼼 원순’이란 별명을 가진 박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민이 민원을 제기하자 수행하는 공보팀에 직접 민원 사항을 기록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새누리당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원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어 배낭을 메고 인근 6호선 응암역으로 이동해 불광천변을 따라 이동하며 산책을 나온 지역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천변 모래사장까지 직접 내려가 수질 상황을 점검한 박 후보는 “유속이 느려지면 녹이 생길까 걱정”이라며 “자연을 잘 가꿔가는 것도 삶의 질,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지역 발전 공약으로 수색역세권 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수색역 광장에 모인 지역민과 지지자들에게 ‘현장 시장’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한 뒤 “상암 DMC에 쇼핑이나 상가시설, 호텔 등 후방지원시설이 부족하다”며 “상암 DMC와 수색 일대를 잇는 남북 연결도로, 전용 보행로를 만들어 양쪽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색 일대에 퍼져 있는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교통망을 거론하며 “수색역세권이 이제 서울의 관문으로 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특히 경의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통일이 되거나 통일 전이라도 남북관계가 활성화되면 수색역은 유라시아 시대를 준비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전 발표장에는 지역구 의원인 같은 당 이미경 의원이 함께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재개발 구역인 증산2구역에 사는 박기순(77) 할머니는 박 후보의 발표가 끝나자 쫓아와 “지역민이 반대하면 뉴타운개발을 하지 않겠다던 공약을 지켜달라”며 간곡히 호소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엔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이동해 지역복지관을 방문하고 복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후보들 지원 사격에도 나선다.

저녁에는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서 청년층과 교감을 나누며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보증금 피해 없도록··· 제도 정비 나선다

서울시의회가 ‘보증금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 정비에 나섰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융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한 조례 개정안을 긴급 발의했다. 이와 함께 구조적 제도 보완을 위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하는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도 제출했다. 이는 최근 공공이 개입한 임대주택에서조차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로는 피해자에게 실질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먼저 ‘서울시 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서울시가 ‘융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서울시가 직접 구제 재원을 마련해 임차인의 ‘이사 갈 보증금’을 긴급히 융자해 줄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융자 외에도 임차인 보호를 위한 여러 대응 체계를 담고 있다. 법률·금융·주거 상담은 물론, 임시거처 제공과 이주비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지원 내용은 시장이 피해 유형에 맞춰 유연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보증금 피해 없도록··· 제도 정비 나선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