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석가탄신일 맞아 세월호 참사 치유 기원

여야, 석가탄신일 맞아 세월호 참사 치유 기원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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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일 불기 258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아픔의 치유를 기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의 등대가 됐고, 국난을 극복할 때도 큰 힘이 돼 왔다”며 “온 나라가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 화합의 정신이 다시 한 번 큰 등불이 돼 우리 국민의 아픔과 애통함을 보듬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자비와 지혜, 실천의 종교인 불교의 가르침을 특히 우리 정치권은 금석처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정치권은 한마음이 돼 국민을 귀하게 여기고, 국민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마음으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섬기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도 부처님에게 기원하는 형식의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구조와 관련해 “1분, 1초라도 빨리 가족의 곁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족들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기운을 달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참사에 대해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 낱낱이 밝혀내 미래로 가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지혜를 주고, 관계된 모든 기관과 사람이 진실로 참회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양심을 갖게 해주기 바란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도 거론하면서 “이 땅의 정치인과 관료가 성장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진리를 뼈에 새길 수 있도록 깨우쳐 달라”며 “올해는 죄인 된 마음으로 반성하면서 각오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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