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현장체험학습 사고, 5년간 배이상 증가”

박홍근 “현장체험학습 사고, 5년간 배이상 증가”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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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올 1학기에 예정된 수학여행이 잇따라 중단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과 수련활동 등에서 발생한 사고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2009∼2013년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총 8천1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천4건, 2010년 1천410건, 2011년 1천61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012년에는 2천3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2천5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중 교외 활동으로 인한 사고가 7천107건에 달해 전체 사고의 87.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이처럼 해마다 학교 밖 활동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데도 교육부가 2010년 10월 들어서야 운영 매뉴얼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이 매뉴얼도 아예 없었다가 2008년 수학여행 안전관리를 지방교육청으로 떠넘긴 후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뒤늦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해병대캠프 사고 이후 매뉴얼 보완이 한 차례 이뤄졌으나 사고 발생 당시 제기된 문제점을 보강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예방과 대처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고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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