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만원 시장’ 놓고 정몽준-野 날선 공방

’연봉 1만원 시장’ 놓고 정몽준-野 날선 공방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6: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野 “돈 많다 자랑하는 꼴” vs 鄭 “천박한 공격”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이른바 ‘연봉 1만원 시장’ 언급을 놓고 민주당과 정 의원 측이 5일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인 뉴스Y의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연봉 1달러의 시장이었는데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겠다는 선언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저도 그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과 저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창인데 그는 대학에 우리 돈으로 1조원을 기부하고, 뉴욕시장을 하면서 개인 비용으로 7천억원을 썼다”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저도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이없다. 자신이 돈 많다고 자랑하는 꼴”이라면서 “지금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일 잘하는 시장이지, 돈 자랑하는 시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정 의원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돈타령’은 그만하고,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구상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주주로, 보유 주식의 평가총액(2013년 12월24일 기준)만 1조9천719억원에 달하는 자산가인 정 의원을 꼬집은 것이다.

정 의원 측은 이 같은 비판에 보도자료를 내고 “마치 연봉 반납으로 서울시장을 사겠다고 말하기라도 한 것처럼 천박한 공격”이라면서 역공했다.

정 의원 측은 “앵커의 질문이나 정 의원의 대답이나 모두 월급이라는 돈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받고라도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면서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것처럼 그악스럽게 덤비는 민주당의 천박한 대응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 측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민주당으로서는 정 의원을 돈 문제로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처럼 천박하게 비방하는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은 헌신적 봉사를 뜻하는 발언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당내 경선을 거쳐 정 의원이 만약 서울시장 후보가 될 경우, 정 의원의 ‘재벌’ 이미지를 놓고 벌어질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의 공방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