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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日지도자, 고노·무라야마 담화 승계해야”

朴대통령 “日지도자, 고노·무라야마 담화 승계해야”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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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北 장성택 처형으로 더 취약해질 수도””김정은과 만날 수도 있지만 현상황에선 안보 최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미국 CNN방송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지도자들도 무라야마 또는 고노 담화를 승계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진정성을 의심받게 하는 언행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N과 인터뷰하는 박 대통령
CNN과 인터뷰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미 CNN 서울주재 특파원인 폴라 행콕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평화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면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의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하고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행한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일관계가 이렇게 쭉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고노 담화라든가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위안부 강제동원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을 빼대로 하고 있으나, 최근 아베 정권 등장 이후 이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과는 사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해 두 나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또 자라나는 우리 양국의 세대들에게도 뭔가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 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장성택 처형’에 대해 “숙청과 장성택 처형 등 일련의 사태가 한국 국민에게도 충격을 줬고, 또 세계인을 경악하게 했다”면서 “그리고 가뜩이나 북한은 예측 불허한 나라인데 불허성이 더 높아진 것도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한반도나 동북아 정세도 불안정성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이러한 만남에 대해서는 그것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고 뭔가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또는 평화증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선 우리의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하고, 또 국민 안위를 보호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1∼3월 북한 도발 가능성’과 관련, “국내에서뿐 아니고 외국에서도 전문가들이 그런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도발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에 대해서는 “숙청으로 인해 더 장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또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켜보면서 우리의 대비를 철저히 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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