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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담대한 변화’드라이브…특검 불씨도 살리기

김한길 ‘담대한 변화’드라이브…특검 불씨도 살리기

입력 2014-01-03 00:00
업데이트 2014-01-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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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국회서 구심점 회복…신년 기자회견서 구상 밝힐 듯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담대한 변화’, ‘통큰 변화’를 신년 화두로 내세워 심기일전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안철수 신당’의 현실화로 제1야당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체질개선 없이는 눈 앞에 닥친 6·4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여기에는 연말 국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개혁입법 관철 및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둘러싼 내홍 진화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당내 구심점을 되찾았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역사적 과제”라며 “승리를 위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통렬하고 담대한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해 이기는 민주당을 향해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생·민주·평화를 구체적 3대 과제로 제시했다.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 목표를 삼는 한편으로 외교·안보 및 평화·통일 의제에 있어서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안과 협력’의 측면도 보완, 변화의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가 이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후 적당한 시점에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생정책 강화와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신뢰회복 차원에서 ‘막말’을 포함, 당을 분열시켜 전열을 흩트리는 행동에 대한 근절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당내 계파청산 작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민주당을 옥죄어온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 문제에서도 보다 유연한 대처 쪽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동시에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의 불씨를 살리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작년 연말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입법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 리더십의 위기는 한고비 넘겼지만, 특검 성사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날 “특검 도입은 2014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자성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진영 논리에 갇혀 ‘내 편’만 보는 편향된 정당으로 낙인 찍혔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다른 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실천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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