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수능성적 상위 1% 중 강남3구 출신 11.5%”

박홍근 “수능성적 상위 1% 중 강남3구 출신 11.5%”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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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 상위 1%에 속한 학생 100명 가운데 37명은 서울 출신이고, 이 중 11명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고소득층 밀집지역에 상위권 학생이 집중됐다는 통계가 19일 공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홍근 의원(민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66만8천522명의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표준점수 상위 1%(399점 이상 득점자) 응시생 6천855명의 지역별, 학교유형별, 학생모집별, 응시유형별 등의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13학년도 개인별 수능 성적자료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수능 성적 상위 1% 응시자의 출신지역을 살펴본 결과 특별·광역시 출신이 57.2%(3천923명)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출신 33.3%(2천280명), 읍·면지역 출신 8.5% 등이었다.

특히 서울 출신은 37.2%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강남3구 출신이 11.5%에 달했다. 수능 전체 응시자 가운데 서울 출신이 23.5%, 강남 3구 출신은 5.1%였다.

학교설립유형별 비율은 사립학교가 67.7%(전체 응시자 가운데 사립학교 출신자 45.8%)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고, 공립학교 30.4%, 국립학교 0.9% 등이었다.

또 학생모집 유형별로는 학교가 직접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 출신이 59.3%인 반면에 평준화 지역으로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은 응시자는 39.7%였다.

학교유형에 따라선 일반고 출신이 47.4%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고 출신 39.2%, 자사고 4.9%, 자립고 3.1%, 국제고 2.3% 등이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국제고 응시자 중 상위 1% 그룹에 속한 비율은 23.6%로 모든 유형의 고교 중 가장 비율이 높았고, 외국어고 20.2%, 전국단위 선발 자사고 8.3%, 영재학교 5.0%, 자사고 3.1%, 과학고 1.6% 등이었으며 일반고 출신은 0.6%만이 1% 그룹에 들어 국제고의 40분의 1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기숙사 유무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수능 성적 상위 1% 응시자 가운데 기숙사가 있는 학교 출신은 45.4%로 기숙사가 없는 학교 출신(53.6%)보다 낮았다. 수능 전체 응시자 가운데 기숙사가 있는 학교 출신 비율은 28.0%였다.

응시유형별 비율은 재학생 53.9%, 재수생 45.2%, 검정고시 1.0% 등으로 재학생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능 전체 응시자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21.3%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6.7%, 여학생이 43.3%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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