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무비자 입국 허용국 매년 조금씩 증가”

“北주민 무비자 입국 허용국 매년 조금씩 증가”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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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매년 1∼2개국씩 증가

북한 주민이 입국 사증(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2개국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 영국의 국제교류 관련 법률회사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2010년 36개국, 2011년 37개국, 지난해 39개국, 올해 7월 현재 41개국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41개국 가운데 캄보디아, 몽골, 마카오, 말레이시아, 네팔,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이집트, 모잠비크, 토고,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가 3분의 2를 차지했다.

북한은 199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평균치인 100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 4년 동안 줄곧 국가 순위에서 하위 10% 수준을 유지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칼린 대표는 “북한 주민이 비자를 받지 않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적다는 것은 상대국이 심사를 거치지 않은 북한 주민의 입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평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스웨덴, 핀란드 국민이 17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1위로 선정됐고, 한국 국민은 166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24위를 차지했다.

헨리앤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분석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상대국의 수를 기준으로 매년 국가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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