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해야”

최장집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해야”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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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신당 독자노선 가능성 시사… 安 “노동 정치의제화 崔와 동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이 양당제를 비판하며 다당제 유지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안 의원의 신당이 독자 세력으로 남을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결선투표제는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혹은 40%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선거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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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연합뉴스
최장집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연합뉴스
최 이사장은 지난 25일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이 주최하는 강연에서 “양당제는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부정적인 정당체제, 담합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상적인 건 정당이 4~5개로 경쟁적 체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제 하에서 다당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결선투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보수적 세력은 하나의 정당으로 대표되는데, 야당은 그러지 못한 상태라 대선 때 경쟁구도가 2자경쟁, 3자경쟁이 되면 (야당 측이)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같은 날 수습 노무사들의 모임인 ‘노동자의 벗’ 강연회에서 “안 의원의 정치조직화든 활동이든 이런 것에서 노동문제가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근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 정치권과 사회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심각한 지경에 이른 지 오래”라며 “이(노동) 문제가 중요한 정치 의제가 돼야 한다는 것은 최장집 교수님의 원래 소신이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안 의원실은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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