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해야”

정부 “日,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해야”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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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는 전범 합사 시설”…아베 우회비판

정부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된 일부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일간 역사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더) 반복할 필요가 없다”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잘못을 한 측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잘못을 인정한 다음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걸맞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볼 때는 ‘정말로 반성을 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야스쿠니 신사는 전범을 합사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이라면서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명백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 등을 중단하고 주민 생활을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관련, “중국은 북한 관계에서 한반도 평화 증진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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