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4년3개월만에 ‘나들이’…음악공연 관람

JP, 4년3개월만에 ‘나들이’…음악공연 관람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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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거동…정치적 발언 없이 “공연 좋았다”

지병으로 칩거하다시피 해온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5일 4년3개월여만에 대중적인 장소로 외출을 했다.

지난 2008년 12월 뇌졸중 증세로 쓰러진 이후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를 관람했다.

자신의 자민련 명예총재 시절 고락을 함께 했던 이수영 전 비서실장의 딸의 피아노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베레모에 두꺼운 쥐색 니트를 입은 김 전 총리는 수행비서가 끌어주는 휠체어에의지한 채 공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공연장 좌석으로 옮겨앉거나 차량에 탑승할 때에는 수행비서의 부축을 받아야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그는 공연장에 입장하기 앞서 만난 벳쇼 코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내외와 일본어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 전 총리는 50분 가량 진행된 1부 공연만 관람한 뒤 자리를 떴다.

기자들이 “오늘 공연을 어떻게 봤느냐”고 질문하자 “좋았다”고 짧게 대답했고 정치 현안에 관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등 오랜 와병생활로 과거 ‘달변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김 전 총리의 측근인 김상윤 특보는 기자들에게 “김 전 총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신문을 읽고 하루에도 2∼3시간 이상 재활운동을 한다”며 “건강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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