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흑연감속로 재가동’, 실질적 조치여부 주시”

靑 “北 ‘흑연감속로 재가동’, 실질적 조치여부 주시”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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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연료봉 부족분 생산이나 내부 정비 등 몇가지 단계 거쳐야”

청와대는 2일 북한이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를 정비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실질적인 조치가 있는 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2007년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고 2008년에는 원자로의 냉각탑을 파괴했는데 그 당시 폐연료봉 2천400개를 신고했다”면서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려면 폐연료봉 8천개가 들어가야 하는 만큼, 부족분도 생산해야 하고 내부 정비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작업이 하루이틀만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발표의 진의와 실질적ㆍ구체적 액션이 있는 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못한다’라고 말할 수도 없다”며 “북한의 입장 발표가 ‘실제 한다’ 아니면 ‘엄포다’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핵 문제는 우리가 단독으로 다루는 사안이 아닌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원자력총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영변 5MW급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면 북한은 폐연료봉에서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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