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새정부 출범 발목 잡는것 아니냐”

김기현 “野, 새정부 출범 발목 잡는것 아니냐”

입력 2013-02-14 00:00
업데이트 2013-0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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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안 18일 반드시 처리해야”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새 정부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여야 진통과 관련,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라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민주통합당이 안건조정위 가동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안을 조정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이는 정부출범을 막겠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결국 시간끌기고, 새 정부 출범을 발목잡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질책을 피하기 위해 이상한 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결정권을 가진 양당 대표가 만나 결정ㆍ집행해야 한다”며 여야 당 대표 및 원내대표의 4자 회담을 통한 협상 타결을 거듭 제안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의 철학ㆍ비전을 존중하는 게 맞다”면서 “’나한테 일할 도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이를 안만들어주고 가로막는 것은 말이 안되며 발목잡기”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직인수위가 직제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직제표는 법안이 만들어진 뒤 작성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새 정부 출범 시 직제표를 사전에 내고 정부조직 법안이 처리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야 10인 협의체’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주장한 15개 사안에 대해 상당부분 양보, 의견일치가 거의 됐고 민주당이 마지막이라고 제시한 6개 사안 중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시점에 대해 “오늘(14일)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국면”이라며 “남은 시간이 18일 하루밖에 없으므로 어떤 경우든 그날은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여야의 정부조직 조율안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국회 논의를 거쳐 처리하는 것으로, 인수위나 당선인에게 결정을 받아오는 게 아니다”며 “이 부분은 여당이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진행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대해 “신상검증을 철저히 하되 프라이버시 관련 문제는 비밀이 지켜진 상태에서 탈락시키는 것이 옳다”며 “능력ㆍ전문성 부분은 공개 석상에서 하고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프라이버시 부분은 추가 검증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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