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 2곳에 배치
방위사업청은 12일 북한의 탄도ㆍ유도탄을 조기에 탐지하는 레이더 2호기를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에서 개발한 ‘그린 파인’ 레이더 2호기는 작년 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수락 검사 중 냉각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인도가 늦어졌다. 1호기는 지난해 12월 5일 도입됐다.
탐지거리가 500㎞가 넘는 이 레이더는 북한 전역에 대한 감시능력을 갖추고 있고 탄도ㆍ유도탄을 수초 이내에 식별, 추적할 수 있다.
북한 내 발사 지점과 남한 내 예상 낙하지점을 식별해 탄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로 전송한다. 군은 2곳의 작전통제소에 이 레이더를 배치했다.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남한 상공에 도달하면 ‘그린 파인’ 레이더가 고도와 각도 등을 자동 계산하게 된다.
계산된 정보를 토대로 PAC-2 패트리엇 미사일(사정 30여㎞)과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철매-Ⅱ’(사정 15㎞)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한에 가장 위협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4∼6분이면 서울 상공에 도달하는 스커드 미사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