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일정 돌연 취소

박근혜, 오늘 일정 돌연 취소

입력 2013-02-04 00:00
업데이트 2013-0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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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비서진 오후 발표할 듯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4일 오후의 대통령직인수위 외교ㆍ국방ㆍ통일분과위 국정과제 토론회를 비롯한 일련의 박 당선인 관련일정이 추후로 연기됐다고 인수위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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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오늘 외교국방통일분과위 국정과제 토론회를 비롯해 남은 4개의 토론회 일정이 모두 뒤로 미뤄졌다”며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을 앞두고 새 정부의 진용이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장관급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주요 수석비서관 등의 인선이 이르면 이날 오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온다.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는 자리여서 향후 조각(組閣)의 검증을 비롯한 인선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중요한 자리로 꼽히며 인선의 시급성이 거론되고 있고, 국가안보실장의 경우도 ‘북핵실험’을 앞두고 공백이 길어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로는 인사검증을 지휘하고 각료들의 인사청문회에 대처하면서 집권초 공약이행과 개혁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무형’으로 새누리당 3선의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등 친박(친박근혜) 측근들이 우선 거론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 의원은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권 전 의원은 3선 출신으로 대선 때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이 정무팀장은 ‘박근혜 의 입’으로 불리는 측근 인사다.

아울러 유정복 의원과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인수위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이날 전격적으로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법절차의 준수를 평소 강조해온 박 당선인이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20일간의 국회 인사청문 기간을 감안해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날인 이날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용준 낙마’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높은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인물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측은 “늦더라도 철저한 검증”을 박 당선인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물난’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최근 거론된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먼저 지명돼 그를 중심으로 검증작업을 한 뒤에라야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군으로는 청빈한 생활로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이 있는 조무제 전 대법관과 2003년 한나라당 때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한 안대희 전 대법관 등 법조인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법조인 후보들의 경우 3권분립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정치인들은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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