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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동흡 與와 질문 사전조율” 추가의혹 총공세

민주 “이동흡 與와 질문 사전조율” 추가의혹 총공세

입력 2013-01-18 00:00
업데이트 2013-01-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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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깡’ 의혹 등 추가로 제기

민주통합당은 18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새누리당과 청문회 질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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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최재천, 서영교, 윤관석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국회인사청문회에 앞서 새누리당과 청문회 질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최재천, 서영교, 윤관석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국회인사청문회에 앞서 새누리당과 청문회 질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장전입, 양도세 탈루, 저작권법 위반, 정치자금 불법제공, 업무추진비 유용 등 지금까지 나온 12대 의혹에 더해 새누리당과의 청문회 사전 모의 의혹까지 제시하며 이 후보자의 사퇴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서영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 청문위원에게 질문 내용을 사전에 조율하는 듯한 문건을 작성해 문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단독 입수했다며 공개한 ‘참고인후보자 질문사항(새누리당 송부용)’ 문건을 보면 ▲헌재의 기능 및 소장의 자질 관련 ▲정치적 사건에 관하여 ▲표현의 자유 보장과 관련하여 등의 주제에 대해 세부 질문들이 제시돼 있다.

서 의원은 “질문의 수는 총 41개로 이 후보자는 물론 참고인에 대한 질문까지 정리돼 있다”면서 “(문건은) BBK 특검법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제정한 법률’이라고 규정하고, 미디어법 기각 등 ‘이 후보자가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만 내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 사건에 대한 질문 방향도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지도부인가”라고 반문하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와 사전에 교감하지 않았다면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그의 사퇴를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셋째 딸이 2006~2008년 해외유학 당시 3만6천달러의 학비를 송금받았는데 이 기간 이 후보자가 셋째 딸에게 돈을 보낸 기록이 없다”며 유학자금 스폰서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최재천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출장비ㆍ기부금 내역, 직계존비속 공항 의전실 사용 실태 등 자료를 요청해도 관련 기관이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의 권한을 충분히 행사해 (이 후보자를 떨어뜨릴) ‘한 방’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공금으로 높은 등급의 항공기 좌석을 발권하고 나서 이를 가격이 낮은 등급의 좌석으로 바꿔 차액을 얻었다는 ‘항공권 깡’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연금급여 대상자로서 부과받는 월 26만원 가량의 건보료를 내지 않고자 둘째 딸의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등재한 점 ▲헌재로부터 현 개인사무실에 운전기사와 비서를 지원받은 점 ▲장남이 군 복무 중 일반사병의 두 배가 넘는 97일의 휴가 특혜를 받은 점도 지적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성매매 권유 의혹, 위장전입 등 비위 사실이 점입가경인데도 청문회장에 세워도 되는지 박 당선인에게 묻고 싶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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