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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주 비대위원장 선출… 험로 예상

민주, 금주 비대위원장 선출… 험로 예상

입력 2013-01-06 00:00
업데이트 2013-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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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우리 모두 책임 지겠다고 나서야 할 것”

민주통합당이 오는 9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난맥상을 연출하며 환골탈태를 위한 쇄신 작업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을 합의추대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긴데다 계파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더라도 당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그동안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원혜영 이종걸 이낙연 박영선 의원 등이 떠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하거나 계파 간 이견으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계파 색이 옅은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중립지대 의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부상했지만 당내 기류가 불안정해 추이를 속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그동안 상임고문단과 시도당위원장단과의 회동에 이어 주말에도 원로급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헌정회 인사들을 만나는 등 접점 모색에 나섰으나 좀처럼 진척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더라도 내부 균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당내 구심점을 잡고 좌초 위기에 처한 당을 효과적으로 추스를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특히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당과 함께 ‘밀실ㆍ쪽지예산’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예산안 처리 직후 일부 의원들이 ‘외유 논란’에까지 휘말리는 등 당을 둘러싼 상황도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를 놓고 친노(친노무현) 및 주류 책임론의 불씨도 이어져가고 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우리는 다 역사의 죄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분명한 것은 너무나 뼈아픈 패배고, 민주당의 일선에 선 사람들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됐다는 사실”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노니 비노니 하고 책임의 경중을 따지는 것조차 민망할 만큼 우리 모두에게 처절한 반성과 맨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성찰, 그리고 엄중한 자숙이 필요한 때”라며 “변화는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기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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