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국 도착해 박근혜 당선 소식 듣더니

안철수, 미국 도착해 박근혜 당선 소식 듣더니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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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착… 정치 계속 의지 밝혀

“(정치는) 제가 전에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성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8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처음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자신의 미국행은 정치 일선에서의 후퇴가 아니라 전진을 위한 준비라는 점을 야권 지지층과 정치권에 명확히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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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후보가 1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후보가 1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안 전 후보는 선거 결과를 언제 들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 미국 체류 일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글쎄요.”, “결정되지 않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등 짧게 답하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를 묻자 비교적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취재가 계속되자 “인터뷰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생각을 정리하려고 왔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에서도 기자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상황이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전 후보는 마중 나온 자신의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그는 한두 달 체류하며 휴식을 취하고 향후 행보를 구상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역 마지막 지원 유세에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새 정치에 대한 자신의 구상에 대해 “새로운 정치는 없던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민생을 해결하고자 정치가 생긴 것이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많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활동을 중단한 ‘안철수재단’도 대선 종료와 함께 사업계획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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