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임박…10~12일 기상조건 ‘양호’

北 로켓 발사 임박…10~12일 기상조건 ‘양호’

입력 2012-12-05 00:00
수정 2012-1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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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끼지만 눈·비 없을 듯…전문가 “낙뢰만 없으면 발사 가능”

북한이 발표한 장거리 로켓 발사예정기간(10∼22일)의 초반에 해당하는 이달 10∼12일의 기상조건은 로켓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점검을 받고 있는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
올해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점검을 받고 있는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
북한은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5일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요인 등 외부 변수가 없다면 주말께에는 연료를 주입하고 이달 10∼12일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일 기상청의 ‘북한주간예보’에 따르면 오는 10∼12일 북한 전역에 구름이 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눈과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로켓 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에 대해서도 10∼11일 구름이 조금 끼고, 12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

구름은 종류에 따라 낙뢰 등을 일으켜 로켓의 전기장치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 낀 날씨 자체가 로켓 발사를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낙뢰 등을 일으키는 구름이 아니라면 구름 낀 날씨는 로켓 발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사장이 위치한 철산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신의주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일 영하 13도·영하 4도, 11일 영하 12도·영하 4도, 12일 영하 11도·영하 2도 등이 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바람의 세기는 10일 초속 5∼8m, 11∼12일 초속 3∼6m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단장은 “비가 와도 로켓에 방수처리가 돼 있으면 괜찮다. 천둥번개가 치거나 폭설이 내리지만 않는다면 기상은 로켓 발사에서 큰 고려 요인이 아니다”며 “(기상청이 예보한) 그 정도면 로켓을 쏘는 데는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5도’, ‘비행궤적 20㎞ 이내에 낙뢰가 없을 것’, ‘발사장 및 인근 50㎞ 이내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 등을 나로호 발사를 위한 날씨 조건으로 정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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