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주도 갔다가 눈물 흘린 사연은

안철수, 제주도 갔다가 눈물 흘린 사연은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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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계파 집착해 총선 그르친 분들 책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지난 4·11 총선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며 민주통합당의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직격탄을 날려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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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훔치는 安
▲ 눈물 훔치는 安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에게 참배했다. 행방불명인 묘역을 둘러보던 안 후보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안 후보는 2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 희망콘서트’ 강연에서 “계파를 만들어 계파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그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치 혁신과 관련한 발언을 하던 중 “민주당도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분들이 많다. 그분들은 잘못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의 이런 발언은 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었다.

이는 민주당 주류인 친노 진영의 이해찬 대표와 단일화 경쟁 상대인 문재인 후보를 정면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11 총선을 주도한 친노 지도부를 겨냥해 야권 단일화 작업에 앞서 전면적인 당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도 읽힌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주민의 말을 듣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권 후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환경성·경제성 등 실태 조사를 거쳐 4대강에 설치된 16개 대형 보 철거 등 원상 복원 여부와 훼손된 습지 복원을 검토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제주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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