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 한계급 돌연 강등되더니

북한군 서열 1위 한계급 돌연 강등되더니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현영철 총참모장, 대장 계급장 달고 등장…차수에서 강등 가능성

북한군 차수인 현영철 군 총참모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6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장 계급장을 잇따라 달고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현영철
현영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고위간부들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진을 실었는데 현 총참모장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왼쪽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또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고위간부들이 은하수음악회 ‘그리운 어머니’를 관람한 소식을 보도했는데 여기에서도 현 총참모장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 차수 계급장은 큰 별 한 개가 달려있지만 대장 계급장에는 작은 별 4개가 달린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당시 리영호 총참모장을 신병관계를 이유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 다음 날 현영철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

이에 따라 현 총참모장이 두 달여 만에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군 병사가 잇따라 남쪽으로 넘어오는 등 군 기강이 약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야전군을 총책임지는 현 총참모장의 계급을 강등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이날 현 총참모장을 ‘현영철 동지’라고 호명하면서 그가 실제로 강등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 총참모장은 지난달 2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는 차수 계급장을 달고 참석했다.

또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석한 고위간부를 소개할 때 현영철을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호명한 점을 고려할 때 군 총참모장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총참모부 김명국 작전국장도 작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지만 수 개월만에 원래 계급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현 총참모장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차수 계급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